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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급한 불 껐다 1300억 5일 지급 완료...2017년 만기·5%대 금리

윤동희 기자공개 2016-02-05 16:23:3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마무리됐다. 은행별로 지급에 시차가 있었지만 설 전 자금 스케줄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긴급 자금지원 지급을 마쳤다. 2017년 12월이 만기이며 금리는 5% 대다. 한진중공업의 장단기 차입금, 사모사채 금리는 5~6%중반대에 형성돼 있는데 이번 자금이 긴급자금지원 용도인 만큼 금리를 높게 설정하지 않았다.

당초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해당 내용을 결의하고 지난 주나 이번 주 초 지급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일부 채권은행의 내부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이날까지 미뤄졌다. 이번 자금이 한진중공업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상거래 채권 지급을 위한 지원안이었기 때문에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완료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결의가 먼저 이뤄진 은행은 어제 지급완료 했고 나머지 은행들 자금은 오늘 지급된다"며 "행별로 협의회 개최 일정이 달라 하루이틀 차이가 있었을 뿐 처음부터 자금지원에는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달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약 제정 △채권행사 유예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을 위한 실사 추진의 건 등을 결의했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며 농협과 KEB하나, 국민, 우리, 수출입은행 등이 주요 채권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 당시 한진중공업에 지원될 자금 규모는 2500억 원 가량으로 논의 됐는데 이번에는 긴급하게 필요한 1300억 원 지원 안만 논의됐다. 나머지는 한진중공업의 자구계획 정도에 따라 지원 여부,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3일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HACOR INC. 회사 주식을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담보한도는 3250억 원이며 담보금액은 1360억 3500만 원이다. 회사는 율도 부지와 동서울터미널 등 부동산을 주요 담보로 제공했지만 채권단은 해당 부동산의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계열사 지분도 담보로 요구했다.

한진중공업은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발전자회사 대륜E&S,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패키지로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륜E&S의 지분은 한진중공업 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대륜발전의 지분은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29.17%씩, 별내에너지의 지분은 각 회사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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