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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 '미디어콘텐츠펀드' 첫 투자 웹툰서비스 '더웨일게임즈' RCPS 10억 인수

신수아 기자공개 2016-02-17 08:08:4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가 '유니온 미디어&콘텐츠 투자조합'의 마수걸이 투자를 집행했다. 웹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더웨일게임즈'를 첫 투자처로 꼽았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은 최근 '유니온 미디어&콘텐츠 투자조합'을 통해 웹툰 서비스 '배틀코믹스'를 운영중인 '더웨일게임즈'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데웨일게임즈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웨일게임즈의 대표 서비스 배틀코믹스는 게이머(Gamer)들을 위한 웹툰을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배틀서비스는 2014년 11월 론칭 이후 1년 만에 구글 스토어 만화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월 사용자(MAU)가 약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배틀코믹스는 넥슨·블리자드·스마일게이트·XL게임즈·쿤룬코리아 등의 주요 게임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게임과 웹툰의 협업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웨일게임즈는 투자금을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의 소싱과 마케팅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배틀게임즈를 대표적인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차세대 콘텐츠 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자청한 유니온의 투자 목표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유니온은 지난 12월 차세대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유니온 미디어&콘텐츠 투자조합(이하 미디어콘텐츠펀드)을 결성했다. 모태펀드의 지난해 3차 정시출자 사업인 미래계정의 차세대방송콘텐츠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유니온은 관련분야 민간 LP를 성공적으로 모집하며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투자는 이 미디오콘텐츠펀드의 첫 투자다.

유니온 관계자는 "처음 운용되는 콘셉트의 펀드인 만큼 차세대 방송 콘텐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국이나 기존 방송망을 통하는 전통적 콘텐츠가 아니라 웹(Web)이나 앱(App) 등 새로운 유무선통신망을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신시장 발굴과 지원을 위해 새롭게 시도되는 만큼 그간 쌓아온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태펀드가 출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차세대 방송콘텐츠 펀드는 UHD(Ultra-HD,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 웹, 앱 등 당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OTT(Over The Top)와 웹드라마 등 방송콘텐츠 △PP(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사업자/프로그램 공급자) △제작사 △미디어벤처 등 방송산업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OTT 서비스란 기존 통신·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의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특히 관련 기업을 찾아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콘텐츠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다. 즉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투자 경험, 관련 기업 발굴 역량 등이 두루 요구되는 펀드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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