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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동아-마젤란, 핀테크업체 '키페어' 투자 RCPS 8억 인수···스마트 OTP로 시중은행 선점

김나영 기자공개 2016-02-17 08:08:2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마젤란기술투자가 스마트 일회용비밀번호(One time password, OTP) 개발업체 키페어에 8억 원을 신규 투자했다. 키페어가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 보안토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마젤란기술투자는 키페어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8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발행 주식수와 밸류에이션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을 상대로 매출이 일어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페어는 2011년 설립된 보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최근에는 기존 일반 OTP에 비해 보안성과 편리성이 증가한 스마트 OTP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스마트 OTP와 관련한 특허를 가진 벤처기업은 많아도 키페어만큼 원천기술에 근접한 곳은 없다는 평가다.

키페어가 개발한 스마트 OTP는 공인인증서를 저장함과 동시에 OTP를 생성하는 통합형 보안토큰카드다. NFC를 이용해 스마트폰 등에 간편하게 태그함으로써 인증결과와 OTP를 동시에 전송하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PKI 기반의 공개키 알고리즘을 사용하므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반적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 키토큰 HSM은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NFC 보안토큰이다. 하나의 장치로 PC와 스마트폰에서 연동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키토큰 MSD와 USB는 HSM의 모든 기능에 PC용 마이크로 SD나 USB가 각각 결합된 형태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키페어의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 OTP가 시중은행에 납품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일어나고 영업이익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 OTP 시대가 도래해 수요가 확대되면 향후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젤란기술투자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납품되는 스마트 OTP와 키토큰 HSM, MSD, USB 등에서 키페어의 기술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는 스마트 OTP와 일반 OTP가 병행해서 쓰이고 있지만 곧 스마트 OTP 쪽으로 축이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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