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판매 자회사 설립 이유는 급성장 GA업으로 사업 다각화..설계사 이탈 축소 목적도
윤 동 기자공개 2016-02-17 11:09: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보험상품 판매자회사를 설립한다. 급성장하는 보험대리점(GA) 업계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삼성화재를 이탈하는 설계사를 줄여보기 위함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험상품 판매 자회사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판매자회사의 자본금과 소속 설계사 규모는 계열사 삼성생명의 판매 자회사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8월 자본금 약 400억 원, 소속 설계사 500여명으로 출범했다.
신설되는 삼성화재의 판매자회사는 생명보험 상품은 모든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지만 손해보험 상품은 삼성화재 것만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급성장하고 있는 보험대리점(GA) 업계로 사업 확장을 위해서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대리점은 최근 3~4년 동안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체 보험설계사 중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비중은 64.8% 수준이다. 전체 보험사 판매실적에서 보험대리점이 차지하는 비중도 37%에 이르며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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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삼성화재는 GA로 이적하는 설계사를 줄이기 위해서 판매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를 떠나 GA로 이동하는 설계사가 매년 1000~12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를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설계사 이동의 영향으로 2009회계연도 이후 삼성화재의 설계사 수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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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설계사가 GA로 이동하면 고객도 같이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고객이 남더라도 관리가 어려운 '고아계약'이 되기 때문에 회사의 손해가 크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GA가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으로 성장한 시점에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설계사의 이탈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아계약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판매자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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