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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라임운용, 2개 헤지펀드 추가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기존 펀드 투자 한도 채워‥성과 반영

김기정 기자공개 2016-02-22 10:00:1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조만간 2개 헤지펀드를 추가로 설정한다. 기존 헤지펀드 3개가 뛰어난 성과를 내며 순식간에 투자자 모집을 마치자 새 상품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내로 '주피터'를 포함한 2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1개 펀드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삼성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주피터는 이종필 상무와 김영준 이사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 그룹에서 운용한다. 첫 헤지펀드인 '라임 GAI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보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주피터의 연 목표 수익률과 변동성은 각각 8%로, 각각 10%인 가이아보다 낮다.

라임자산운용은 태양계 행성 이름을 본떠 헤지펀드의 이름을 짓고 있다. 태양에서 가까운 행성 이름을 가진 헤지펀드일수록 보다 높은 변동성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1호 헤지펀드인 가이아는 지구의 신을 뜻하며 새로 선보일 주피터는 목성을 의미한다.

주피터는 가이아와 마찬가지로 멀티 전략을 구사한다. 펀더멘털 롱숏(Fundamental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을 포함한 퀀트(Quant), 매크로(Macro)와 메자닌(Mezzanine) 등의 자산과 전략을 포함한다.

주피터 외 1개 펀드는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할 예정이다. 원 대표는 현재 모히토와 마티니 등 2개 펀드를 맡고 있다. 이 2개 펀드에 투자된 자금 대부분은 라임이 투자자문사 시절 운용하던 일임 및 자문 계약에서 옮겨온 것들이다. 새로 설정된 펀드 역시 멀티 전략에 기반한다. 롱숏 전략과 퀀트를 비롯한 이벤트드리븐에 각각 60%, 30%씩을, 기타 전략 및 자산에는 10%를 투자한다.

라임은 지난해 12월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됐다.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3달도 되지 않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새로운 펀드를 설정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자금 유입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투자 예약 건을 포함하면 기존 3개 펀드 모두 49인 한도가 채워진 상태다. 지난 17일 기준 3개 펀드의 설정액은 700억 원 가량이다.

뛰어난 성과가 자금몰이의 원동력이다. 이날 종가 기준 가이아와 모히토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 8.7%이다. 최근 글로벌 쇼크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월등한 성적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전체 헤지펀드에서도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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