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A-, 안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무난히 마쳤다. 결정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다소 높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3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목표물량 만큼의 3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이번 현대비앤지스틸 회사채 트랜치는 3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16bp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됐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달 26일 3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A-급은 자칫하면 BBB급으로 떨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려하는 등급"이라며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줄었지만 이 정도면 A급 회사채 시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주로 STS냉연강판을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국내 STS냉연강판 시장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위4개사인 포스코,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제철, 포스코AST의 합산점유율의 80%에 상회하고 있는 과점적 경쟁구조를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생산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25% 내외로 포스코에 이어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일사업을 영위하는 모기업 현대제철과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약 35% 내외에 달한다.
김도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꾸준히 확대됐다"며 "현대위아 공장을 인수해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하는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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