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실적 개선에 '배당 확대' 이어가 주당 60원, 총배당금 147억…3년 연속 증가세
김지성 기자공개 2016-02-24 08:13:2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배당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주택시장 훈풍이 불면서 사업성이 개선됐고, 리스크 헷지 측면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신탁사 도급 사업을 선호한 게 주효했다.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2015회계년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60원의 배당을 한다고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147억 1655만 274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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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산탁은 2013년 10년 만에 현금 배당을 재기했다. 배당은 배당금 30원, 총 배당금 74억 9545만 1730원 규모로 실시했다.
2014년에는 전년보다 배당금을 10원 올리고, 총 배당금을 30.9% 늘렸다. 이런 흐름은 2015년에도 이어졌다. 배당 규모가 전년대비 배당금 20원, 총 배당 규모 50%가 각각 확대됐다.
이같은 배당금 증가는 호조세를 보인 주택시장 영향이 크다. 한국토지신탁은 외형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실속 경영을 이어왔다.
배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당기순이익은 2013년 517억 2720만 원에서 2014년 599억 2400만 원, 2015년 678억 1100만 원으로 1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주택시장 호조세가 꺾이기 시작한 4분기에도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해 실적 개선을 일궈냈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력이 떨어진 중견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에 주춤한 사이 그 틈을 이용해 시장을 확대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안전성이 높은 신탁사 도급 물량을 선호한 것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신탁사 도급 사업은 캐시 플로우와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췄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의 경우 매출채권 회수까지 3개월이 걸린다면 신탁사는 1개월 만에 자금을 집행할 수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돼 최근의 배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2016년 예상 실적은 영업수익 1680억 원, 순이익은 820억 원으로 배당 여건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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