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스타트업 성장의 '동반자' 설립 3년차 31개 초기기업 발굴...파킹스퀘어·브레인커머스·뤼이드 등 선전 돋보여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02 08:13:2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차에 접어든 더벤처스가 발굴해 온 스타트업이 잇따라 후속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투자자에 피인수 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기업 전문투자사'로 투자대상 초기기업을 '파트너사'로 인식,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제공한다는 더벤처스의 목표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총 31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해왔다. 파킹스퀘어·브레인커머스·뤼이드 등은 짧은 시간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셀잇은 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에 인수되기도 했다.
2014년 초 호창성·문지원 대표가 설립한 더벤처스는 현재 16명의 전문가가 초기투자한 '파트너사'를 돕고 있다. 정부의 정책 펀드 대신 자체적으로 조성한 투자 재원을 활용해 폭넓은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TIPS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지원 방안을 도출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선 파트너사 상황에 최적화된 개발팀 구성을 위해 인재 발굴과 영입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개발팀이 있는 경우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보완 혹은 개선해야 될 부분을 함께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벤처스 자체 개발팀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개발을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이어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제품 비전 설정과 프로토타입 개발을 지원한다"며 "그 밖에도 파트너사를 위한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과 마케팅, 홍보, HR, 법무, 영업 등의 지원도 제공하여 기업 성장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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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파트너사들의 선전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판매' 방식을 도입한 중고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 셀잇(Sell it)은 지난해 5월 약 100억 원에 케이벤처그룹에 인수됐다. 중고거래 절차의 복잡함과 사기거래 위험을 최소화한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던 셀잇은 피인수된 이후 카카오의 모바일 결제 분야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주차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스퀘어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캐피탈·KTB네트워크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15억 원의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술기반 교육 사업을 제공하는 뤼이드는 DSC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신한캐피탈 등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화장품 리뷰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우데이즈 역시 SL인베스트먼트·자프코아시아·신한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더벤처스의 초기기업에 대한 열정은 단순히 투자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체적인 예비창업자(EIR, Entrepreneur In Residence)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가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 나서고 있다. 더벤처스만의 글로벌CEO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1인 창업가에게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여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전문 병원과 제휴를 맺고 피투자사 임직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는 스타트업 직원들의 건강 증진한다는 목표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직원이야말로 스타트업의 가장 핵심적 자산인만큼 직원 건강 관리는 회사의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더벤처스는 이번 힐링 프로그램 외에도 파트너사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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