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지난해 일회성 채권매각 이익 120억 발생"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일환…국내 채권 줄이고 대출·해외채권 늘려
윤 동 기자공개 2016-03-03 11:00:2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9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국내 채권을 매각해 12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채권을 매각하고 대출, 해외 채권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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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는 순이익이 대폭 확대된 것에 대해 지난해 보험영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채권 매각이익으로 일회성 이익을 낸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국내 채권을 매각해 12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며 "경쟁사 대비 시장성 이익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화손보의 운용자산은 9조 9756억 원으로 2014년 8조 4866억 원 대비 17.55% 확대됐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2014년까지 38.7%로 한화손보의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국내 채권은 지난해 말 29.5%로 9.2%포인트 축소됐다. 대신 대출이 4.8%포인트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1% 수준으로 별도의 항목에도 없었던 해외 증권도 6.7%까지 늘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일회성 이익을 위해 채권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해외 채권이나 대출로 자산을 재분배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국내 채권의 금리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재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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