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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에너지·물·바이오 집중 육성" R&D 강화·M&A 추진‥수처리 분야 2018년 글로벌 탑 목표

오창(충북)=이윤재 기자공개 2016-03-07 08:20:2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6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미래 먹거리 분야로 에너지, 물, 바이오를 선정하고 적극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인터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 부회장은 지난 4일 충청북도 오창공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 물, 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해당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화학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한 미래 분야 육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관련 사업의 연구개발(R&D) 강화, 생산능력 확보, 인수합병(M&A) 등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과 고기능합성고무(SSBR) 등 친환경 차량용 소재, 혁신전지, 열전소재 및 연료전지용 소재 개발에 힘쓴다. 특히 EP는 중국 충칭시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수처리 분야는 400억 원 규모로 역삼투압(RO) 필터 2호라인을 증설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글로벌 탑 수준으로 도약한다. 2014년 수처리 필터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미국 벤처기업 나노H2O(Nano H2O)를 인수했고, 충청북도 청주시에 수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바이오분야는 현재 인수 막바지에 접어든 동부팜한농 뿐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한다.

박 부회장은 "현재 수처리 필터는 메이저업체 3곳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LG화학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2018년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장점유율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바이오분야는 기술개발과 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LG화학의 경영원칙으로 '선제적 변화(變化)'를 제시했다. 그는 연암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전쟁 중에도 플라스틱 개발을 지시했던 일화와 1990년대에 일찌감치 정보전자와 전지사업에 뛰어든 것을 사례로 들었다.

박 부회장은 "전쟁중에도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한 창업정신을 본받아 미래에도 변화의 DNA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변화만이 한계 없는 생존과 성장을 보장하는 만큼 LG화학은 끊임없는 선제적 변화를 통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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