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중전기사업에 힘 싣는다 유상석 상무 사내이사 선임...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 타개위한 조치
김경태 기자공개 2016-03-11 08:18: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전기가 중전기사업부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주력인 전선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세여서 비교적 선전하는 중전기 부문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일진전기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4가지 안건을 확정했다. 이 중 2호 안건은 '이사선임의 건'이다. 사내이사로는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와 김희수 일진전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외이사로는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재선임될 예정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신규 선임되는 인사는 유상석 일진전기 중전기사업부장(상무)이다. 유 상무는 현 이사인 성경현 일진전기 경영지원실장(전무)을 대신해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유 상무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일진전기 품질경영 실장과 변압기사업부장을 거쳐 중전기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중전기 사업이 매출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고, 일진전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전기사업부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최근 5년동안 매출 감소를 경험하며 역성장했다. 지난해도 전년(7707억)보다 7.27% 감소한 71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인 전선 부문이 전방산업 침체와 수주 부진 등으로 신통치 않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중전기 부문도 전선 부문처럼 매출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진전기의 중전기 사업을 나타내는 전력시스템 매출은 2014년에 전년(1637억)보다 3.4% 증가한 1692억 원을 나타내며 반등했다.
지난해도 전체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력시스템 매출은 3분기까지 11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953억)보다 20.3% 늘어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확대돼 22.5%를 나타냈다.
일진전기는 앞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유틸리티(utility) 업체 수요가 풍부한 미주와 중동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충청남도 홍성산업단지에 기존 변압기 1공장 외에 2공장과 차단기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전기기 산단을 갖춰 공정 안정화와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