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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절대수익 추구하는 재간접펀드 출시 '코스피200선물 매도+주식형펀드 투자'…"대표상품 육성"

서정은 기자공개 2016-03-15 09:38:4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0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수익률 상위 국내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 꾸준히 상위 성적을 낸 펀드에만 투자해 증시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이달 21일 '유진챔피언마켓위너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규약 등 심사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끝나는 대로 판매를 시작한다.

유진자산운용은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유진챔피언마켓위너펀드의 상품을 기획했다. 유진자산운용이 국내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펀드가 없기 때문에 상징성 있는 펀드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최대한 많은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구상했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진자산운용은 상품 출시를 위해 6개월 가량 테스트를 거치며 준비했다.

유진챔피언마켓위너펀드는 국내 일반 액티브주식형펀드에 분산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 투자대상은 패밀리펀드 기준으로 순자산 500억 원 이상인 펀드다. 이 중 1년 수익률이 상위 5위에 드는 펀드를 편입한다. 시황에 따라 등락이 심한 섹터 및 중소형주펀드나 연금형 등 특정유형펀드는 투자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진자산운용은 성과가 좋은 펀드만 편입할 수 있도록 리밸런싱 기준을 만들었다. 1년 수익률이 20거래일 이상 연속으로 5등 밖으로 나가거나 20등 밖으로 나가면 매도하는 식이다. 이후 새로운 펀드로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유동성 자산 비중은 15~2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설정 초기에는 총 5개 펀드에 83% 비중이 투자되며 유동성자산은 선물증거금으로 활용된다. 코스피200선물을 매도해 국내 증시가 하락해도 손실폭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유진자산운용에 따르면 2006년 10월 19일부터 지난해 10월 28일까지 약 9년 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유진챔피언마켓위너펀드는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6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총 10개 구간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200 수익률을 앞섰다.

유진자산운용은 유진투자증권에 유진챔피언마켓위너펀드를 단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500억 원 내외로 리테일 판매 규모를 늘린 뒤 추후 판매망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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