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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중국기업 상장 본격화 하이촨약업·브라이트월드 상반기 예심 청구...신한금융투자 이어 두 번째

이길용 기자공개 2016-02-19 08:45: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7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중국 기업인 하이촨(海川)약업과 브라이트월드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 상장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두 번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내달 하이촨약업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브라이트월드는 5월까지 예심 청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이촨약업은 2014년부터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NH투자증권에게 주관사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그러나 상장이 지체되면서 지난해 말 주관사를 유진투자증권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브라이트월드는 지난해 4월 유진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촨약업은 해초와 채소 등 천연재료로 베이비 로션이나 파우더 등 유아용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브라이트월드는 주방 및 욕실용 가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두 회사는 모두 지난해 매출액이 7억 위안(약 1315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이 연내 두 기업을 상장시키면 올해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중국 기업을 상장시킨 두 번째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차이나크리스탈의 상장을 추진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상장을 철회한 차이나크리스탈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꾸준히 중국 기업 상장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을 졸업한 뱅커를 두 명이나 충원해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기업공개(IPO) 팀은 김태우 상무가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 상장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는 NH투자증권이 밀리는 모습"이라며 "중소형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전략적으로 중국 기업 상장에 초점을 맞추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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