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1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최종 매매가격 확정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초 입찰가격보다 600억 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최종 결정됐다. 양 측은 다음주 각각의 내부 의사결정을 거친 후 오는 18일 매매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가격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조정협상 결과, 미래에셋이 제시한 본입찰 가격(2조3835억 원)에서 600억 원 가량 할인한 금액을 최종 매각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확인 실사에 기초한 가격 조정폭은 입찰가의 3%(715억 원)로 제한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3주간의 대우증권 실사 과정을 거쳐 가격조정요청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의 영업권 평가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 등을 이유로 1000억 원 이상의 가격 조정을 요청했다.
가격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산업은행은 오는 15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매각가격을 최종 승인한다.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오는 18일 최종 매매가격서에 사인을 하고 가격조정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은 뒤 늦어도 5월에는 잔금 납부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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