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자엽 체제 2기' 돌입 18일 주총서 이사 재선임 "올해 더 괜찮아질 것"
안양(경기)=김경태 기자공개 2016-03-18 11:44:0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사진)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LS전선은 경영 2기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올해 LS전선은 전방산업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위기 속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통해 반전을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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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이날 주총장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기자에게 "지난해 이익을 개선시키는 등 상황이 좋아졌다"면서 "올해는 조금 더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2남이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형제다.
그는 1976년 LG화재에 입사하면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LG건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LS그룹 계열사인 LS산전과 가온전선의 대표이사(회장)을 맡았다.
구 회장은 2013년부터 LS전선과 가온전선의 회장이 됐다. 그가 임기를 시작하던 당시 LS전선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LS전선은 2008년 자회사인 사이프러스 인베스트먼츠(Cyprus Investments)를 통해 세계 1위 권선업체 슈페리어 에섹스(SPSX)를 인수했다. 그 후 SPSX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LS전선도 악영향을 받았다. 결국 LS전선은 2013년 말 사이프러스 투자부문과 부동산개발사업부문을 LS아이앤디(I&D)로 인적분할했다.
그 후 LS전선의 수장이 된 구 회장은 3년의 임기 동안 LS전선을 구조조정 하는데 힘썼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LS전선은 지난해 최근 5년래 최고치인 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시켰다. 이에 힘입어 정기 현금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LS전선은 지난 경영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변화와 혁신의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정기주총을 진행한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부사장)은 "올해도 국내외 경제전망은 어둡지만,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육성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자사들을 정상화해 보다 안정된 사업기반을 갖출 것"이라면서 "영업과 생산, 개발 모두 고객과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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