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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聯회장, 화학업체 송원산업 사외이사로 임기 3년…해외 사업 도움 판단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21 11:17:3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화학제품 제조회사인 송원산업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송원산업은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19년 3월 18일까지다.

송원산업은 1965년 설립된 화학제조업체로, 회사 소재지는 울산이다. 석유화학(PP, PE, ABS)제조와 PVC가공을 주된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 송원산업은 "해외사업에서도 지역적 전략과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현재 3개 대륙 9개국에 17개의 현지 법인과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독일, 미국, 중국, 인도, 아부다비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하영구 회장의 사외이사 영입에는 하 회장의 글로벌 경험과 네트워크가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상황에서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글로벌 경험에 있어 도움을 받는데 하 회장이 적임자라고 여겼다는 평가다. 하 회장도 탄탄한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외이사 건을 수락했다고 알려졌다.

하영구 회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씨티은행장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부터는 전국은행연합회장을 지내고 있다.

송원산업 관계자는 "해외 계열사 쪽에서 먼저 하 회장을 섭외했고, 본인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번 사외이사 건이 성사된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 회장은 협회장의 신분인만큼 송원산업 사외이사직 수락 전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통해 중견기업의 사외이사를 하려는 취지를 알리고 보수 전액을 사회공헌에 쓸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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