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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운용, 단기크레딧펀드 내놓는다 신용등급 A- 이상 단기물에 투자…목표수익률 1.90%

강우석 기자공개 2016-03-29 10:32:5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단기 크레딧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ISA 경쟁에 나선 판매사들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상품으로, 최근 잇따라 설정되고 있는 전단채펀드보다 높은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현대인베스트먼트단기증권투자신탁1호(채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판매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증권사 및 은행사들과 접촉 중이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는 운용을 개시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제시하는 수익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대하는 수익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측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펀드 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전면 도입되면서 증권사들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자 상품 라인업 확충에 나서고 있다.

펀드 자산총액의 대부분은 단기 크레딧물에 투자된다. 신용등급 A- 이상인 채권들을 주로 담아 벤치마크(1년 국고채금리 60%:콜금리 40%)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게 목표다. 발행 기업의 파산위험이 존재하는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ABSTB)에는 일절 투자하지 않는다. 전단채에 대한 수요와는 별개로 단기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조일식 채권운용1팀장과 여지원 과장이 운용을 맡는다. 우체금예금보험 자금운용지원팀에서 근무한 바 있는 조 팀장은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도 듀레이션을 0.6~0.8년 수준으로 관리해 금리변동에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두 매니저가 운용 중인 채권형펀드의 규모는 6조 6000억 원 수준이다.

설정 1년 이후에 수탁고가 50억 원 미만일 경우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IPO10 증권투자신탁1호(채권)'로 편입된다. 지난해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국채, 지방채, 특수채로 채우되 공모주에도 10% 가량 투자한다. 25일 기준 설정액은 215억 원이며 누적수익률은 0.63%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ISA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들의 니즈를 반영해 단기 크레딧물을 담은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 목표수익률은 1.90%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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