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호텔롯데, 주요사업 줄줄이 적자 확대 영업이익률 8.6%서 6.3%로…해외사업·신규 면세특허 관건
장지현 기자공개 2016-03-31 08:34:3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호텔롯데의 수익성이 지난해 악화됐다. 메르스 사태로 관광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으면서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의 적자규모가 커졌고, 면세사업부 역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호텔롯데는 월드타워점의 면세점 특허권을 되찾고 해외사업을 강화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호텔롯데는 지난해 매출 5조1319억 원, 영업이익 323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7%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8.6%에서 6.3%로 2.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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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면세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조3240억 원, 영업이익 3843억 원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은 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호텔사업부는 매출 5520억 원, 영업손실 349억 원으로 매출은 12.1%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월드사업부는 매출 2147억 원, 영업손실 236억 원, 골프장사업부는 매출 161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호텔롯데만의 일은 아니다.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호텔신라 역시 지난해 매출 3조2517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5% 줄었다. 영업이익률이 4.8%에서 2.4%로 반토막났다.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엔저를 앞세운 일본으로 향하면서 관광산업 자체가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는 598만4000명으로 전년 612만7000명보다 2.3% 줄었다. 최근 5년사이 방한 유커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대로 일본을 찾은 유커는 지난해 총 499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월드타워점 면세사업권을 ㈜두산에 뺏겼다는 점이다. 월드타워점의 연간 매출은 4820억 원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호텔롯데는 잇따라 발생한 악재를 만회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텔롯데는 가장 먼저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4월 안에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 여부를 결정한다. 신규 특허를 취득하게 될 면세점에 대해선 다시 경쟁입찰을 진행하지만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호텔롯데는 메르스 사태나 시한부 면세점 특허권 등 각종 변수를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면세사업부의 경우 올초 일본 도쿄 세관으로부터 긴자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3월 31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올 6월말 태국 방콕, 내년 봄엔 오사카에서 시내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면세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사업부도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 9월 러시아에 롯데호텔 모스크바점을 오픈한 이후 2013년 4월 베트남 호치민에 롯데 레전드호텔 사이공, 10월 우즈베키스탄에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열었다. 2014년 6월엔 롯데호텔 괌, 9월에는 베트남에 롯데호텔하노이를 열었고 지난해 8월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했다.
호텔롯데 상장은 6월 진행될 예정으로 롯데그룹이 원하는 공모규모는 최소 5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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