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가 유진기업의 ㈜동양 경영 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동양에 주주총회 의결권을 위임했다.삼표는 30일 서울 YMCA회관에서 열린 ㈜동양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동양에 의결권 위임장을 건넸다. 의결권 위임을 통해 유진기업이 제안한 이사 수 증원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 반기를 들면서 ㈜동양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다.
삼표는 현재 3.19%의 ㈜동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트리자산운용(10.03%), 유진기업(10.01%)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정도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통해 ㈜동양 지분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 입장에선 레미콘업계 라이벌인 유진기업이 ㈜동양 경영권을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달가울 리 없다. 유진기업이 ㈜동양을 인수할 경우 레미콘 시장에서 삼표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고, 삼표가 ㈜동양에 지급한 동양시멘트 인수 대금 8300억 원이 유진기업의 몫이 되는 결과도 초래될 수 있다.
유진기업이 ㈜동양 이사회 진입에 실패하면서 삼표는 한시름 놓게 됐다. 이사 수 증원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선 의결권 총수의 33.3%, 주총 참석 주식수의 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유진기업은 총 56.2%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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