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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운용하는 공모펀드 나온다 쿼터백, 운용사와 손잡고 내달 출시…시중은행 판매사

이충희 기자공개 2016-04-04 11:05: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로봇이 굴리는 공모펀드도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로보 기반 금융상품은 은행 자문형 신탁, 증권사 랩어카운트, 자문사 일임형 상품 등 사모상품으로 한정돼 있었다. 기존 사모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수탁고가 크지 않았지만 공모펀드 출시를 계기로 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투자자문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르면 다음달 하순께 공모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쿼터백이 자문을 맡고 운용사가 운용 총괄을 맡는 식이다. 시중은행 1곳이 이 상품을 판매하기로 확정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지난해 말 자체 일임형 상품을 출시한 이래 올해 초 은행과 증권사에서 자문형 신탁, 랩어카운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차례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으로부터 30억 원을 시딩받아 ARS(Absolute Return Swap)와 비슷한 형태의 신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내놓은 상품 숫자에 비해 현재 관리자산은 전체 100억 원 내외로 크지 않았다. 국민은행 자문형 신탁상품인 '쿼터백R-1'는 출시한지 두 달이 넘었지만 수탁고가 20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출시한지 한달이 지난 현대증권 로보랩은 지금까지 4~5건 정도의 상품판매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이번 공모펀드 출시를 계기로 전체 관리자산 규모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망이 좋은 시중은행에서 이전보다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니 판매량이 획기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쿼터백투자자문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먼저 상품 설계 제안을 해왔을 정도로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펀드가 출시된 상반기 중에는 전체 관리자산 1000억 원을 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사 중 쿼터백과 함께 가장 많은 관련 상품을 출시해온 밸류시스템투자자문도 상반기 중 공모펀드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만나 펀드 설계 관련 실무접촉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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