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 철강사 21곳과 '파이넥스 기술이전' 논의 독자기술 활용 수익창출 모색…CEM은 독일업체와 공동마케팅
포항(경북)=강철 기자공개 2016-04-01 08:26: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해외 철강사 21곳과 친환경 제철 공법인 파이넥스(Finex) 기술 이전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는 주주총회에서 '기술판매 및 엔지니어링'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보유 중인 제철 공법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포스코는 31일 중국, 인도, 호주, 베트남, 카자흐스탄, 중동,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철강사 21곳과 파이넥스 기술 이전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기술에 관심이 있다는 업체들과 초기 접촉을 하고 있는 단계일 뿐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이넥스는 철광석과 석탄을 결정체로 만드는 코크스, 소결 과정 없이 가루 상태의 석탄과 철광석을 바로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공법이다. 연주공정과 압연공정을 통합한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과 함께 포스코의 대표적인 제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공법이라는 장점 덕분에 상대적으로 신흥 국가에서 많은 판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9월 중국 중경강철과 파이넥스 투자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맺었고, 지난해 8월에는 인도 메스코스틸(Mesco Steel)을 대신해 우탐갈바스틸과(Uttam Galva) 파이넥스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이란 철강업체인 PKP(Pars Kohan Diyar Parsian Steel)과 파이넥스 공법이 적용된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는 MOA를 맺었다. 양사는 총 16억 달러를 투자해 이란 차바하르(Chabahar) 경제자유구역에 제철소, 발전소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판매 및 엔지니어링'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상황에서 철강제품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파이넥스에 대한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술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계약에 따라 판매된 기술을 직접 사용한 철강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거나 △설비공사를 수주한 기업한테서 금액의 일부를 받는 형태로 기술을 판매할 예정이다. 파이넥스 외에 CEM 기술의 이전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CEM은 현재 독일 철강엔지니어링 업체인 SMS(Scholemann Siemag)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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