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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영풍제지 턴어라운드 본격 착수 김동준 대표 선임 직후 영업조직 개편 단행

이명관 기자공개 2016-04-08 13:28:0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영풍제지를 어떻게 턴어라운드 시킬까.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준 대표는 영업조직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적자 전환의 원인이 영업력 부재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또 영풍제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가 M&A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준 큐캐피탈 대표
김동준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지난해 말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영풍제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김 대표는 영풍제지 인수 절차를 매듭지은 후 직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영풍제지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나빴다. 영풍제지는 지난해 말 기준 767억 원의 매출과 21억 원의 엉업손실을 올렸다.

먼저 악화된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 대표는 "작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업황이 나빠진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주된 요인"이라며 "영업조직을 정비해 영업력을 회복한다면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조직 정비의 핵심은 인력 확충이다. 김 대표는 "영풍제지의 영업조직의 규모는 회사 규모에 비해 작다고 판단해 우선적으로 규모를 키우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력을 늘리는 만큼 구조조정이 동반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구조조정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영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김 대표가 내건 '세발자전거론'에 기인한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생산, 영업은 세발자전거처럼 한몸처럼 돌아가야 한다"며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제조기업은 존속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품질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더라도 정작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재차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끊기게 된다. 영풍제지의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을 김 대표는 세발자전거에서 찾은 것이다.

김 대표는 영풍제지의 외형확장을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영풍제지의 기업가치를 증진 시키는 데 도움이 될만한 회사가 있다면 추가로 M&A를 할 수도 있다"며 "지금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가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M&A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김 대표 말이다. 김 대표는 "제지업은 한솔그룹과 무림그룹 등 제지회사가 대형화돼 있고,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있다 보니 추가 인수할 매물이 마땅치 않다"며 "제지업 구조상 당분간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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