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수년간 지점을 통폐합한 NH투자증권이 지점 철수로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공실이 발생한 사옥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옥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등지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광주WMC와 부산 부전동, 대전, 춘천, 울산, 판교분양, 원주 등 7개 사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옥의 준공일은 1981년 5월의 부산 부전동부터 2010년 2월의 판교까지 다양하다.
사옥의 장부가와 공시지가, 임대수익 등을 고려한 희망 매각가는 광주WMC가 130억 원으로 가장 크다. 스타식스밸리 내 4개 사무실을 분양받은 판교분양 사옥은 14억 원으로 금액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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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NH투자증권이 매각을 추진하던 사옥은 10개에 달했지만 최근 부산 동래와 수영, 마산 사옥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7개로 줄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매각뿐만 아니라 임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사옥은 대부분 과거 NH투자증권의 지점이 위치했지만 통폐합 되면서 사라진 곳들이다.
지점 통폐합 규모가 컸던 부산에 매각을 추진 중인 사옥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주와 대전, 원주 사옥의 경우 현재도 NH투자증권의 지점이 위치해 있지만 매각 후 재 임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사옥 매각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폰과 인터넷 거래가 늘어나면서 굳이 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지점은 88개로 신한금융투자(108개), KDB대우증권(102개), 한국투자증권(97개), 현대증권(96개)에 이어 5번째다.
증권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가 보유 중인 사옥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사옥을 보유할 경우 관리 및 임대 등 증권업과 거리가 먼 업무에 치중할 수 있다는 점도 사옥 매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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