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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4월 중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완료" 6월 중 비협약채권 채무재조정 완료 목표...현대상선 매각대금 채무상환 용도 제한

윤동희 기자공개 2016-04-07 15:03:0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이달 중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을 완료하고 상반기까지 채무 재조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증권 매각대금은 채무상환에 사용하지 않고 회사 안에 유보시키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7일 현대상선 정상화방안 후속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자료를 배포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자산매각안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자구안의 핵심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약채권자 채무조정 등 세 가지다.

산업은행은 이달 용선료 인하 협상이 마무리 되면 오는 6월까지 협약채권과 비협약채권 채무재조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신항만지분과 전용선사업부, 현대증권 등 자산매각을 비롯해 채무재조정까지 이뤄지면 현대상선 정상화 절차는 일단락 된다. 산업은행은 회사가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조정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보인 것을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협약채권기관 간 조건부 자율협약은 용선주 및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 중 하나라도 무산될 경우 동 자율협약은 종료되는 조건부 협약"이라며 다시 한번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자율협약이 무산될 경우 현대상선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불가피하다.

현대증권 매각 대금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일부 대금만 갚을 경우 다양한 채권자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자산매각 등으로 확보되는 유동성은 현대상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용도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산업은행은 지난 4일부터 현대상선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해 유동성을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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