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급' 아주산업, 실적 개선 카드 통했다 2·3년물 총 400억 원 모집에 660억 원 몰려…2년 전 미달 트라우마 극복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12 08:21:4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산업(BBB+)이 올 첫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벌인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아주산업은 2년 전 3년물 미달 사태의 악몽을 말끔히 지울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개선된 실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지난 8일 총 400억 원 규모 회사채(2·3년물 각각 200억 원)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10bp 수준이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지난 8일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260억 원, 3년물에 400억 원이 각각 들어왔다. 아주산업은 곧 발행금리를 확정하고 오는 19일 발행할 예정이다.
아주산업이 가장 최근 공모채를 조달한 것은 2014년으로, 2년물과 3년물 각각 250억 원과 300억 원 어치 발행했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2년물은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반면 3년물 경우 100억 원 미달됐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가 많은 만큼 증액 발행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3년물 총 최대 55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BBB급임에도 투자 수요가 많은 만큼 가급적 자금 확보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흥행은 실적 개선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산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6.6% 늘어난 4078억 원 정도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주산업이 BBB급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희망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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