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여전채 시장, ELS·DLS 증가에 활기 발행량 증가, 저신용 캐피탈사도 조달 성공…신용스프레드도 축소
김진희 기자공개 2016-04-14 09:28:0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FB; 여전채)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제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가 이달 들어 발행량이 크게 늘었다.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 추세를 멈췄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캐피탈사까지 민평 대비 낮은 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 시장 냉각 주범, BNK캐피탈도 조달 속속 성공
BNK캐피탈이 단적인 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한일월드로부터 인수한 540억 원의 부실채권 사태로 투심을 불안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최근 신규 물량 발행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여전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
BNK캐피탈은 8일 2년물 100억 원, 3년물 2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모두 개별민평보다 1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여전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주에도 3년물 400억 원과 4년물 200억 원의 추가 발행에 나선다. 이달 말에도 조달 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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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여전채의 신용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 등으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8일, 3년 만기 여전채(AA-)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76.9bp로 최근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 3.7bp 축소됐지만 같은 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45.8bp)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펀더멘털 악화가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 부진까지 겹쳐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 급락에 따라 지난해 11월 ELS 발행 규제가 실시되면서 ELS 조달 금액의 20% 가량이 투자되던 여전채 시장도 쪼그라들었다. 여전채 발행액은 지난해 10월 3조 650억 원에서 11월 2조 450억 원으로 1조 200억 원 급감했다.
◇ ELS, DLS 활기 편승, 여전채 수급 호조
이후 올 3월까지 2조원대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4월 들어 상황이 반전했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의 발행량(4월1일~11일)만 1조 2970억 원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4월 한달 동안 4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여전채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여전채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ELS와 DLS 발행량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
지난달 ELS와 ELB 발행액은 4조 215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955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DLS 발행은 약 2조 4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월평균 1조 97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여전채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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