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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인터코스' 해외 현지실사 착수 이달 주관사 자체 진행, 하반기 예심청구 후 거래소 나설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4-18 09:19:1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이탈리아 화장품 업체 인터코스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해외 현지실사에 착수한다.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홍콩 소재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에 대해 이달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거래소 측과 실사 일정에 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는 주관사 중심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게 되면 거래소 상장심사팀과 추가 실사를 벌이게 된다.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는 중국 3개사와 한국법인을 합친 홍콩 소재 계열사를 말한다. 인터코스는 지난해 아시아 사업을 총괄할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를 홍콩에 설립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왔다.

매출액은 대략 3000억~4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해외 기업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해외 기업 중 2012년 SBI모기지 상장 이후 4년 만에 첫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인터코스 측은 당초 이탈리아 본사까지 상장을 함께 논의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관련주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인터코스 측은 국내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처음 진출했고, 같은 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도 만들었다.

삼성증권과의 인연은 영국계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가 맺어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는 2007년 휠라코리아가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각 매수자와 매도자의 주관사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망 해외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왔다.

해외기업의 상장심사기간이 65영업일가량 소요되는 데다 현지 실사도 추가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모청약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때까지 인터코스의 비교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주가가 회복 여부가 흥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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