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메리츠證, 현대상선 추가 자금 지원 1200억 ABCP 신용보강…현대證 매각자금 유입까지 '브릿지론' 형태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20 10:09:4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12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신용보강을 제공해 자금 조달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형태로 현대상선에 2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이력이 있다.현대상선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2200억 원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렌디티피 유한회사가 1200억 원, 산업은행이 1000억 원을 담당했다. 현대상선의 단기 차입금은 6544억 원에서 8744억 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기 전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차입을 결정했다"라며 "회사채 상환 등 특별한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특수목적회사인 세렌디피티유한회사는 18일 1200억 원 규모의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유동화자산은 현대상선에 대한 1200억 원어치의 대출채권이며 만기는 오는 7월 18일까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PC에 대한 대출확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에 A1을 부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1월 같은 방식으로 현대상선에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SPC인 '스마트업제일차'와 '스마트업제이차'를 통해 각각 835억 원 씩, '스마트업제삼차'를 통해 830억 원어치의 현대상선 대출채권이 유동화됐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모든 SPC에 100%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14일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지분 22.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격은 1조 2500억 원이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매각이 현대그룹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5월 31일까지 잔금 납입을 마무리하고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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