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AJ렌터카, 회사채 조달 속도전 렌터카 경쟁 격화, 자금 소요 늘어...3개월 만에 3년물 400억원 발행 계획
이길용 기자공개 2016-04-25 13:31:1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0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렌터카(A-, 안정적)가 3개월 만에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렌터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요되는 자금이 많아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AJ렌터카는 내달 4일 3년물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희망 금리 밴드는 AJ렌터카 3년물 개별 민평에 '-10~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NICE C&I에 따르면 AJ렌터카의 지난 21일 3년물 개별 민평은 2.877%를 기록했다.
AJ렌터카는 증권신고서에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AJ렌터카는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로 내달 22일 만기가 도래하는 600억 원의 회사채를 차환할 방침이다. 이 채권의 금리는 3.45%다.
AJ렌터카는 지난 1월 3년물 22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원래는 2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22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20억 원을 증액 발행했다. 이 딜은 유안타증권에서 주관했다.
AJ렌터카는 1988년 VIP렌터카로 설립돼 자동차 대여·운송·정비사업 등을 영위한다. 렌터카 업계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롯데렌탈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레드캡투어 등 경쟁자들이 사업 확장을 추진했지만 시장점유율을 크게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에만 1만 3000여 대의 차량을 늘려 보유 차량이 5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렌터카 업계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서며 맞수 현대캐피탈을 제쳤다. SK네트웍스는 2018년까지 보유 대수를 1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AJ렌터카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차량은 6만 6519대다. 시장점유율은 12.24%를 나타냈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AJ렌터카는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렌터카 업체들은 신차를 구입한 후 렌탈을 통해 현금흐름을 발생시키고 3년 후 이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영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렌탈·AJ렌터카·SK네트웍스 등 렌터카 업체들은 3년물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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