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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인베스트, 지분법 이익 실적 견인 [VC경영분석]유앤아이, 레이언스 등 회수…올해 1000억원 이상 펀드레이징 계획

류 석 기자공개 2016-05-03 08:37:3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지분법 이익 발생과 대폭 늘어난 관리보수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설립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역시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 9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60.1% 늘어난 42억 9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55.8% 증가한 15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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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설립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조합 수익이 2014년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조합 관리보수는 22억 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2% 늘었다. 성과보수는 없었다. 또 투자조합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8억 200만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분법 손실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해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송편인베스트는 송현성장사다리 제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300억 원),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240억 원),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약정총액 165억 원) 등 세 개의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인 키스톤송현 밸류크리에이션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운용했다.

지분법 이익의 대부분은 송현성장사다리 제1호 투자조합에서 나왔다. 회사가 26.7%의 지분을 보유한 송현성장사다리 제1호 투자조합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약 64억 원을 기록해 약 17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올렸다. 또 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EF 키스톤송현 밸류크리에이션 사모투자전문회사는 131억 57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분법 이익 약 92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이익 확대를 이끈 것은 유앤아이와 레이언스, 오스크텍 등에 대한 투자지분 회수다. 유앤아이의 경우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됨에 따라 엑시트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레이언스 투자지분 약 50%를 장외에서 매각하기도 했다. 레이언스는 올해 4월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또 기존 상장사인 오스크텍에 대한 투자 차익도 지분법 이익 확대에 영향을 줬다.

반면, 송현 청년창업 제1호 투자조합과 2014 송현 성장사다리 제2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은 각각 5억 6000만원, 3억 78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지분법 손실을 가져왔다.

송현인베스트는 창업초기 기업 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 된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다. 지난해 3개의 투자조합을 통해 약 91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인 약 58억 원을 창업한지 5년 이상 된 업체에 투자했다. 또 회사는 지난해 전기·기계·장비 업종에 약 4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투자금액의 47.2%에 해당한다.

회사는 올해 역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약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레이징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약 500억 원 이상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PEF에도 추가 펀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작년 부터는 회사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여러 투자업체가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매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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