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회계준칙 강화 실적 '직격탄' 1Q 영업손실 4350억, 대부분 건설 몫..선제적 손실 반영 탓
김장환 기자공개 2016-04-28 08:05:1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 부문의 해외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4870억 원, 영업손실 4350억 원, 당기순손실 5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을 단행한 탓에 전년 동기와 실적 비교는 어렵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16%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더욱 확대됐다.
삼성물산의 대규모 영업손실은 건설 부문에서 기인했다. 올해 1분기 건설부문은 415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상사부문은 20억 원, 패션은 7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고, 리조트와 바이오는 각각 40억 원, 250억 원 적자를 냈다.
건설 부문에서 손실 확대는 이번에도 해외 저가 프로젝트들이 원인이 됐다.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설계 변경으로 500억 원,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빌딩 건설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350억 원,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설비에서 250억 원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당장 반영하지 않아도 됐을 손실이었지만 회계기준이 강화되면서 이처럼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냈다는 입장이다. 감독당국은 올해부터 건설사들의 해외 악성 프로젝트 현장에 대한 개별 공사진행률과 미청구공사 대금 등을 공시하도록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건설 부문은 수익성뿐 아니라 매출 역시 전반적으로 줄었다. 토목(Civil)을 제외하고 전 분야에서 외형 축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부문은 9790억 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10억 원이나 줄었다. 플랜트 9750억 원, 주택 3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00억 원, 1900억 원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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