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맥킨지 투입' 수익성 제고 나섰다 대형마트 사업부 종합 점검…IB업계 "SSM 강화 할 것"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29 08:30:5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맥킨지에 홈플러스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컨설팅을 의뢰했다. 맥킨지는 최대한 구조조정 없이 대형마트 사업부에 대한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안에 우선 순위를 두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올 초 맥킨지에 홈플러스에 대한 컨설팅을 맡겼다. 양사의 계약기간은 1년 이상으로 일반적인 컨설팅 프로젝트에 비해 긴 편이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과의 컨설팅 계약기간은 6개월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1년 이상이면 장기 프로젝트에 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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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와 MBK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수익성 제고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MBK는 홈플러스 소유 부동산 일부의 자산유동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는 지난 26일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형마트 내에서 상품 가성비 제고, 상품군 다각화, 서비스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 유통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신선식품 강화다.
다만 IB업계 안팎에선 MBK가 대형마트 점포별 옥석가리기 작업을 진행한 후 결국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대한 MBK의 엑시트(투자회수) 전략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일단 수익이 좋지 않은 지방 대형마트 점포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것이 한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향후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 받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키워 재매각하는 것이 또 다른 엑시트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 테스코는 홈플러스 매각을 진행하던 당시 IM(Information Memorandom)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소개했다고 전해진다.
업계에선 내수경기 변동 및 정부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1인 가구의 증가, 근거리 쇼핑 선호 추세, 소량구매 강화 등의 소비패턴 변화 추이를 감안할 때 SSM 업태의 잠재적 성장성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대형마트 140개(홈에버 매장 포함)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375개, 물류센터 8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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