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설립 후 첫 회사채..재무전략 변화 예고 만기 3·5년 총 1000억, NH證 주관…대규모 투자, 시장성조달 확대 가능성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29 11:26: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재무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번 시장성 자금 조달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용도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약 3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이미 지난 12일 NICE신용평가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등급전망 '안정적')를 부여받으며 자금 조달 포석을 깔아둔 상태. 국내 제약업계 선두 지위에 걸맞는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보유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회사채 만기는 3년과 5년이다. 특히 최근 장기물 인기가 높지 않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5년물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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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다음달 말 총 1000억 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이며, 만기별 발행 규모는 각각 500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5년물 정도면 장기에 속한다"며 "발행사별 편차가 심하지만 녹십자의 시장 지위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지금까지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도 발행한 이력이 없다. 이번 회사채 시장 진입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용도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혈액제제·백신제제 공정 증설을 위해 2012년 이후 자본적 지출을 늘렸다. 이때는 내부 현금과 유상증자(2013년 1069억 원 규모)·일동제약 주식 매각(1309억 원) 등으로 대응했다.
정혜옥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녹십자는 북미 시장을 목표로 한 혈액제제 증설 등을 위해 올해 약 1300억 원, 2017년과 2018년 각각 약 800억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투자자금 소요에 따른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에 현 수준 대비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연간 영업현금창출 규모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과 보유 유동성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저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녹십자의 부채비율은 41.8%다. 지난해 말 EBITDA/금융비용은 23.9배며, 5년 평균 32.4배 수준이다.
한편 NICE신용평가의 첫 기업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국내 혈액제재, 백신제 시장 내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와 우수한 수익성·재무안정성이 주요 등급 논리다.
NICE신용평가는 연결 기준 잉여현금/총차입금이 15%를 상회하거나 차입금의존도가 5%를 하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 연결 기준 차입금의존도가 20%를 상호하는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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