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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인터넷 가입자 1년새 100만 유치 영업익 23% 증가, 연말까지 200만 가입자 확보 목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02 08:38:2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기가인터넷 신규 가입자를 대폭 확보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갔다. 오는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가입자 200만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KT는 29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조 5150억 원, 영업이익은 3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용 혁신 노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특히 기가인터넷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KT의 지난 1분기 유선사업 매출은 전화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년 새 100만 명 이상 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덕분에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1조 2787억 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으로 KT의 기가인터넷 누적 가입자는 133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기가인터넷의 실적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확대해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가입자 2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LTE 보급률 확대로 성장세를 이었다. 매출액은 1조 8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3% 증가하며 무선사업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KT의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3%에 달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가입자 중 1321만 명이 LTE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1분기 가입자당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3만 6128원을 기록했다.

KT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한층 강화된 본원적 통신 경쟁력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핵심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용 개선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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