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S쇼핑, 회사채 시장 데뷔...파이시티 인수자금 마련 2년물·3년물 1500억원...A급 빅이슈어 전망

이길용 기자공개 2016-05-02 09:33:1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파이시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내달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800억 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NS쇼핑은 증권사들에게 회사채 발행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아직 미정이다.

NS쇼핑은 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우리은행·무궁화신탁 등 파이시티 대주단과 옛 화물터미널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4525억 원이다. NS쇼핑은 ㈜엔바이콘에 지난 11일 500억 원의 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수혈했다.

NS쇼핑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256억 원이다. 1500억 원 가량은 국민은행 등 채권단이 부동산담보대출 형태로 지원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NS쇼핑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달 자금은 ㈜엔바이콘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NS쇼핑은 회사채 발행 이력이 없는 회사로 파이시티 인수 자금 마련을 계기로 채권 시장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수익성과 재무구조, 계열 지원 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CJ오쇼핑(AA-, 안정적)보다 1~2노치 낮은 등급을 평정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과 NS쇼핑은 인수한 부지에 수도권 2000만 소비자를 위한 최첨단 선진형 물류유통기지와 복합 유통센터를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NS쇼핑은 자회사 하림식품이 전라북도 익산지역에 대규모 식품가공공장 단지를 조성중이어서 생산-물류-판매의 식품사슬이 완성될 경우 새롭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룹 사업 확장에 NS쇼핑이 동원되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홈쇼핑 사업과의 시너지보다는 그룹 확장에 우량한 NS쇼핑이 동원돼 보유 현금을 소진하고 차입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주주와 채권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NS쇼핑이 파이시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경우 다른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