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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코다코 투자수익 '짭짤하네' 보유 CB 매각, 113억 순수익...IRR 10~12%

박제언 기자공개 2016-05-09 08:09:2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4년 전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코다코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총 230여억 원을 투자해 110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챔프 2010의5호 사모투자전문회사'는 보유 중인 코다코 전환사채(CB) 150억 원어치를 '키스톤송현밸류크리에이션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217억 6900만 원으로 사채권의 액면가보다 67억 6900만 원가량 비싸게 팔았다.

앞서 지난달 12일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챔프 2010의5호 사모투자전문회'는 동일한 CB 50억 원어치를 인귀승 코다코 회장에게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71억 4300만 원으로 액면가보다 21억 4300만 원을 더 받았다.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챔프 2010의5호 사모투자전문회사는 2010년 11월 결성된 2320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로 스카이레이크가 운용사다. 키스톤송현밸류크리에이션 사모투자전문회사 2014년 12월 결성된 1550억 원 규모의 PEF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송현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고 있다.

매각한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2205원으로 설정돼 있다. 만약 스카이레이크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장내에서 매각한다면 더 큰 차익을 낼 수도 있었다. 코다코의 현 주가(5월 3일 종가기준) 주당 3810원을 놓고 계산하더라도 약 109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다만 전환청구를 하고 장내에서 매각하는 과정에서 코다코의 주가도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발생한다"며 "전환청구의 시간이나 오버행으로 주가가 하락할 위험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대량매매)로 당분간 오버행 이슈도 없어졌다. CB 인수자도 전환가액과 현주가 사이에서 건질 수 있는 차익이 있어 당장 손해를 보는 거래는 아니다.

스카이레이크는 2012년 6월 말 코다코에 투자를 했다. 당시 코다코가 발행한 CB 2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동시에 인귀승 코다코 회장이 보유하던 워런트(신주인수권) 일부도 6억 5900만 원 정도에 매입했다. 매입한 워런트는 코다코의 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로 행사가격이 주당 1582원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우선 워런트를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25억 원을 내고 행사해 신주로 받았다. 신주수는 158만 278주였다. 이를 장내에서 조금씩 수개월간 매각 작업을 펼쳤다.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거둬들인 돈은 55억 6200만 원이다. 워런트 매입과 행사비용 등을 제외하면 24억 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이크는 코다코 CB에 200억 원 투자로 벌어들인 89억 1200만 원을 포함, 총 113억 1200만 원의 순수익을 건졌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10%~12%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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