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보험과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먼저 금융감독 당국이 허용한 보험복합점포(3개 지점)를 모두 개설했다. 시작은 가장 늦었지만 경쟁 금융지주회사가 개점에 주춤했을 때에도 꾸준히 개점 작업을 진행한 결과다.신한생명과 신한금융은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경희궁지점에 보험복합점포 3호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보험사의 복합점포 개점을 3개 지점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후 보험복합점포 3호점을 개점한 금융지주는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당초 신한생명과 신한금융은 복합점포 개설에 발 빠르게 나서지 않았다. 신한금융이 보험복합점포를 개점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금융위의 허가가 나오자 마자 1호점을 개점한 농협금융과 하나금융보다 3개월 가량 늦었다. KB금융도 작년 9월 보험복합점포를 개설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한금융이 가장 늦게 보험복합점포를 개점한 셈이다.
그러나 보험복합점포는 다른 업권과의 칸막이 설치, 아웃바운드 영업 금지 등의 규제 여파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금융지주회사들은 보험복합점포 추가 개점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반면 신한생명은 올해 2·3호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금은 향후 보험복합점포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는 상황을 대비한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해 6월까지 3개 점포를 1년 동안 운영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 3호점도 계획대로 개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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