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3년째 실적 양호 '2세경영 순조' [제약업 리포트]CNS 중심 외형성장, 영업이익률·건전성 등 최상위권
이석준 기자공개 2016-05-10 08:18: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년전 시작된 환인제약의 2세 경영 작업이 순조롭다. '리페리돈' 등 중추신경계(CNS) 약물을 중심으로 3년간 연간 200억 원 안팎의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작년에는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제품까지 취급하면서 사업 영역도 확대됐다. 영업이익률, 재무건전성 등은 업계 최상위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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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은 2012년 3월 이광식 회장 장남인 이원범 사장이 부친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서울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이 사장은 미국 듀크대에서 MBA학위를 받았고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0년 등기임원, 2010년 4월 총괄부사장으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원범 사장 취임 첫해를 적응기라고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환인제약은 꾸준한 성장을 거뒀다.
외형은 2013년 1045억 원에서 지난해 1453억 원으로 40% 가까이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꾸준히 2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3년간 17%를 모두 넘으며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상장사 기준 지난해 매출액 상위 30곳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10% 정도다.
환인제약의 꾸준한 성장 비결에는 CNS 약물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3.7%를 차지했다. 전년 71.3%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다른 영역에서의 매출액이 커진 원인이 컸다. 실제 도입품목 보톡스, 필러 등은 작년 2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발생시켰다.
향후 주력 품목 약하인하라는 변수는 존재하지만 환인제약 CNS 약물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높다. 우울증과 치매 등이 예전과 달리 적극적인 치료 관리 영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환인제약의 각종 지표도 건전하다. 지난해 단기채무상환능력을 보는 유동비율(200% 이상 양호)은 659%를 보였고, 부채비율(100% 이하 양호)은 13.8%에 그쳤다. 기업이 번 돈(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불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이자보상비율은 37을 기록했다. 모두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인제약의 2세 경영이 궤도에 오른 모습"이라며 "CNS 약물에서 차별화를 두고 보톡스, 필러 등 사업영역확대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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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1분기 실적도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매출액은 정체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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