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의사 마케팅' 안하나 못하나 리딩품목 분기 처방액 10억 턱걸이…잦은 CEO 교체도 한몫
이석준 기자공개 2016-04-26 08:02:3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의사 처방약(ETC)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다. 리딩 품목 분기 처방액이 10억원(UBIST 기준)을 겨우 넘었다. ETC보다는 활명수 등 일반의약품(OTC)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와 잦은 전문경영인(CEO) 교체로 사업 연속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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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동화약품 ETC 선두 품목은 '라코르'다. ARB 계열 보령제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에 이뇨제를 섞은 출시 4년차 고혈압복합제다.
하지만 1위 품목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분기 처방액이 12억원에 그쳤다. 같은 계열 조합 경쟁자 '아타칸 플러스(38억원)', '올메텍 플러스(32억원)', '코자플러스(31억원)' 등은 모두 30억원을 넘었다.
반등 소지는 불투명하다. 특별히 성장을 주도하는 ETC가 없고 지난 3월 출시된 국산 23호 신약 '자보란텐(자보플로사신)' 역시 수백개 경쟁품이 있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화이자로부터 도입한 CNS(중추신경계) 4품목의 성적도 신통치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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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CEO 교체는 처방약 부진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동화약품은 2012년부터 ETC 사업부 부활 등 체질개선 목적으로 다국적제약사 출신 대표를 줄줄이 영입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얀센 출신 박제화 전 부회장과 전직 화이자 이숭래 사장은 2년도 안돼 회사를 떠났다. 현재는 또 박스터 사장을 지낸 손지훈씨가 대표 자리에 앉아 있다.
ETC는 꾸준한 근거 중심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방향성을 잡고 의료진과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하지만 동화약품은 사령탑이 자주 바뀌면서 사업 연속성을 갖기 어렵다. 처방약 부진의 중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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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연 매출액 2000억원 이상 국내 제약사 중 처방액 비중이 절대적으로 적은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며 "ETC에 투자되는 인력을 보면 안하지는 않는데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연 50억원 ETC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임상 등 지속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야하는 처방약 시장에서 인내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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