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300억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 조성 100억 출자, 운용사 1곳 선정 예정…3~5년 초기 바이오 기업 지원 확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5-12 08:21:4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기 바이오기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3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섰다.1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유망 바이오 초기기업 육성 및 창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출자금 운용계획을 밝혔다.
KIAT는 이번 펀드에 총 1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이나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투자펀드(PEF)로 설립 가능해 창투사, 신기술금융사, LLC형 벤처캐피탈, 사모투자회사(PE) 모두 지원 가능하다. 펀드 운용사는 1곳만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최소 결성 규모는 300억 원이다. 만기는 8년 이상으로 2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투자 기간은 4년 이상(1년 이내 연장 가능)으로 설정해야 한다. 기준 수익률은 최소 5% 이상으로 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초기 바이오기업이나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으로 결성총액의 60% 이상이 투자되어야 한다. 이번 펀드는 특히 창업한지 3년 이내의 초기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기준(바이오의무투자비율의 30%)을 마련하고 있다.
가령 결성 총액이 300억 원인 경우 주목적 투자규모는 180억 원(총액의 60%)이다. 이중 바이오 기업과 신성장동력 기업에 각각 150억 원, 30억 원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오 기업의 의무투자분 중 45억 원은 창업 3년 이내, 105억 원은 3~5년 이내의 초기 바이오 기업에 각각 투자될 전망이다. 5년 이내의 초기 기업인 경우 근로자수가 50인 이하거나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기업이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단 바이오 산업 분야 사업을 영위하거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수행하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의무투자 비율은 총액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수 있다.
관리보수는 결성 후 3년 이내는 펀드약정총액에 따라 적용요율(최대 2.5% 이내)이 적용되며 3년이 경과한 이후부터 해산시까지는 투자잔액에 적용요율이 가산된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초과 수익의 20% 이내다. 단 기준수익률을 10% 이상으로 제안할 경우에는 초과 수익의 30% 이내로 적용이 가능하다. 운용 결과 손실이 발생할 때 우선손실충당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펀드는 민간자본 유치 원칙에 따라 정책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았거나 출자가 예정된 자금의 경우 출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운용 제안서 접수는 내달 1일 오후 3시까지다. KIAT는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구술 발표 심의)를 거친 후 6~7월중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로 선정되면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해 늦어도 10월 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KIAT는 1차 심의에서 정량적 요건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 대표펀드매니저와 참여인력의 전문성 △ 투자 및 회수수익률 △ 펀드 운용 능력 및 수익률 △ 과거 5년 이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실적 등 펀드 운용팀에 대해 평가한다. 여기에 회사현황(투자실적)과 운용계획(운용조건)도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핵심운용인력은 총 3명 이상 참여해야 한다.
2차 심의는 정성전 요건을 보게 된다. △ 투자 및 회수전략 △ 운용 프로세스 △ 펀드 결성의 안정성 △ 운용조건의 적정성 등 펀드 운용계획을 포함해 펀드 운용팀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문성이나 회사 경영 시스템 등을 구술 발표시 평가하게 된다.
결성제안 총액중 바이오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중견기업 이상 전략적 투자자의 출자확약서(LOC)를 구비하면 선정 평가시 우대된다.
바이오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 이상 규모 기업이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해 출자 확약하게 되면 선정 평가시 우대된다. 운용사가 펀드의 최소 출자비율(3%)을 초과해 출자금액을 제시해도 우대된다.
KIAT는 제안서 접수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산업기술정책기획이나 산학협력,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중견기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미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250억 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 출자사업에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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