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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조합수익 '껑충'…재무구조 개선 [VC경영분석]관리보수 26억 원 기록…올해 총 1000억 원 수준 펀드레이징 계획

류 석 기자공개 2016-05-13 08:01:0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조합수익 중 관리보수가 크게 증가해 회사의 전체 영업비용을 상회했다. 본계정 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11일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24억 3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000%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수익은 111% 증가한 40억 39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86% 늘어난 1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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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보수의 증가는 지난해 회사의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기록한 관리보수는 26억 원으로 전년대비 86.9% 증가했다. 2014년 말 결성한 '메디치 2014-1 세컨더리 투자조합(약정총액 : 270억 원)'과 '메디치 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150억 원)'을 통해 활발한 투자활동을 보여준 결과다. 지난해 회사는 사모펀드(PEF)인 '메디치2015-1사모투자전문회사'도 추가로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세컨더리 펀드는 결성 1년 만에 100% 소진을 완료해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쯤 청산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트업 펀드도 대부분 소진이 완료돼, 펀드 증액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메디치인베스트는 본계정 투자를 통해서도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본계정을 통해 투자한 더블유게임즈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8억 원의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을 기록했다. 단기매매증권평가이익도 4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운용한 펀드 대부분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펀드 운용 면모를 보여줬다. 메디치 2014-1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약 24억 89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20개에 달하는 포트폴리오사 중 7개 이상의 업체가 이미 기업공개(IPO)를 완료했으며, 이는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 성장사다리 창업투자조합(200억 원)'은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도 대부분이 소진이 완료된 만큼, 올해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설 계획이다. 300억 원 규모의 신규 세컨더리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펀드 증액, 500억 원 규모의 PEF 설립도 추진 중이다.

메디치인베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올해는 펀드레이징도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조합관리보수가 영업비용을 상회했고, 펀드 청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의 흑자 운영은 더욱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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