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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에치디프로 회수 셈범은 "다양한 성장동력 추진해 매출확대 기대..회수 서두르지 않을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5-10-27 08:34:2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1: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가 CCTV 장비 전문기업 에치디프로에 대한 회수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투자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회수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시장 확대 움직임 속에 즉각적 회수 대신 중장기 보유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메디치는 올해 5월 제3자 에치디프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20만 7142주를 인수했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중이던 일부 지분도 매입하며 보통주 13만 1805주도 인수했다.

총 투자 규모는 25억 원으로 투자 단가는 7375원 수준이다. 투자 재원은 운용중인 '메디치중소-중견 녹색성장사다리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에치디프로 상장이후 메디치가 보유한 에치디프로의 지분율은 5.69%다.

벤처캐피탈로는 유일하게 투자에 나섰던 메디치는 당시 영상보안 산업 시장의 확대 움직임 속에 에치디프로가 갖춘 기술력과 안정적 물량 공급 능력에 주목했다. 모회사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전문기업 아이디스와 국내 영상보안시장 주요 기업을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적극적 투자로 이어졌다. 에치디프로와 아이디스는 에스원과 KT텔레캅 등 국내 주요 보안업체 등이 주요 고객이다.

메디치 관계자는 "이미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췄던 아이디스와 협의를 거치며 초기 투자당시부터 메치디프로의 기업가치를 높게 전망했다"며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CCTV장비분야에서 다양한 지적 재산권을 보유했다는 점 역시 차별적 성공 포인트로 기대됐다"고 설명했다.

메디치는 보호예수 이후에도 당분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투자기간이 2년을 넘지 않아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다 상장이후 에치디프로의 주가 수준이 높지 않아 기대했던 투자 수익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치디프로의 주가가 8000원 초반(22일 종가 7960원) 수준으로 공모가(8900원)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메디치는 최근 정부의 제도 개선 움직임과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잇따른 신사업 추진 등 영상보안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이 매출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 중장기 보유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4만 여 곳의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오는 12월 18일까지 의무적으로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공주택 역시 CCTV의 화수 수를 크게 개선한 고화질의 CCTV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 역시 CCTV와 모바일간 연계상품을 선보이는 등 영상보안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관련 장비산업의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메디치 관계자는 "관련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이나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집중되는 사업 특성상 연말까지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확대가 예고되고 있어 회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에이치디프로는 CCTV 카메라 관련 제조 및 판매기업으로 2012년 영상보안 전문기업인 아이디스에 인수됐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78억 원,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335.5%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아이디스외 특별관계자로 57.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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