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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 세컨더리펀드 대박 기대감 '솔솔' 결성 1년만에 95%이상 투자..."잇따른 IPO, 중간배분 시작"

신수아 기자공개 2015-10-23 08:18:4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1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9월 결성 완료한 세컨더리 펀드를 1년만에 펀드결성금액을 대부분 소진했다. 이 펀드는 운용의 묘(妙)를 더한 투자 전략으로 투자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지난해 270억 원으로 결성 완료한 세컨더리 펀드를 1년 만에 설정액의 약 95%를 소진했다. 총 17개 기업에 256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22일 '메디치 2014-1'의 결성했다. 당시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모태펀드(30억)와 공제회, 증권사, 금융기관 등이 참여했다. 당초 220억 원으로 결성됐으나, 이후 기관투자자가 LP로 추가 참여해 270억 원으로 증액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도연 상무가 맡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결성 이전부터 투자 기업을 물색해놓는 등 충분한 사전 준비 덕에 투자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며 "올해 7개의 투자 기업이 상장하는 등 회수도 빨라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이 펀드를 통해 투자한 베셀과 민앤지 등은 이미 상장에 성공했으며,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승인을 받아 막바지 상장 작업이 한창이다. 육일CNS 등 2개의 회사는 현재 상장 청구 심사 중이다. 여기에 내년에도 3개~4개의 투자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펀드 결성 이전 탄탄히 준비했던 덕분에 신속한 투자와 재빠른 회수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LP와 접촉하기 이전부터 최소 500억 원에서 600억 원 규모의 잠재적 투자처를 토대로 예상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각 기업의 구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와도 사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앞선 관계자는 "LP들이 우리의 준비와 노력을 이해해 선뜻 출자자로 참여해줬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결성된 펀드인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당초 이 펀드의 투자 기간을 1년, 회수기간을 4년으로 설정했다.

전체 투자금액의 30% 이상을 구조화 투자로 집행했다. 프리IPO 단계의 구주를 인수하는 투자로 수익률을 높임과 동시에 풋옵션·우선주 등을 복합적으로 인수하는 구조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시 가져간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미 회수도 시작됐다. 현재까지 14% 가량이 회수됐으며, 각 투자건 별로 50%~6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최종 IRR(내부수익률)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7년 경 펀드 청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회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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