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인베스트, 코디엠 투자원금 회수 작년 7월 20억 투자..26억 정도 순수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6-02-18 10:59: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인베스트)가 반도체 장비업체 코디엠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작년 7월 투자한 이후 7개월여만에 2배 넘는 수익을 맛볼 수 있게 됐다.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메디치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으로 보유하던 코디엠 주식 17만 4030주(지분율 4.59%)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총 27억 2800만 원 규모다.
메디치인베스트는 작년 7월말 코디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총 20억 원으로 코디엠 주식 3만 6363주를 주당 5만 5000원에 인수했다. 이후 코디엠이 액면분할(액면가 5000원→500원)하며 주당 인수가격은 5500원으로 낮아졌다.
코디엠은 메디치인베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작년 12월 29일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한다. 공모가는 주당 470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메디치인베스트의 투자단가보다 밑도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코디엠의 주가는 상장 다음 날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달 7일 장중 주당 2만 17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총 26%정도 주가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에 남은 코디엠 주식수는 18만 9600주다. 이를 주당 1만 원으로 계산해도 18억 9600만 원의 평가가치다. 투자원금 20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26억 원 정도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
코디엠은 LCD장비, 반도체 장비 등의 제조·판매 목적으로 1999년 7월에 설립됐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이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코디에스가 코디엠 지분 41.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일본의 대일본과연(大日本科硏)측으로 17.9%다.
코디엠의 2014회계연도 실적은 매출액 381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9.6% 올랐으며, 영업실적 등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360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