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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쇼핑, 회사채 시장 성공적 데뷔 1500억원 모집에 2950억원 몰려...추가 차입 없이 파이시티 인수자금 마련

이길용 기자공개 2016-05-17 07:55:5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을 대표해 파이시티를 인수하는 NS쇼핑이 회사채를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NS쇼핑은 지난 13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번째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는 1.5년물, 2년물, 3년물로 각각 500억 원씩 구성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1.5년물과 2년물은 등급 민평에 '-10~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고 3년물은 밴드 상단을 1.5년물과 2년물보다 10bp 높였다.

수요예측 결과 1.5년물 1000억 원, 2년물 550억 원, 3년물 1400억 원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액 발행은 1.5년물과 3년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금리는 현재 발행사와 주관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S쇼핑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부 파이시티 인수자금이 활용할 계획이다. NS쇼핑은 4525억 원에 파이시티 대주단으로부터 파이시티 부지를 인수한다. NS쇼핑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256억 원이다. 부족한 자금은 회사채 발행과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회사채를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하면서 추가 치입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NS쇼핑은 홈쇼핑 업계 5위권에 그치고 있지만 수익성이 뛰어나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2013년 이후 영업이익률과 EBITDA마진은 20%를 상회하고 있는데 상위 4개 홈쇼핑 업체(CJ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이 2035억 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와 커버리지 지표도 뛰어나다.

그룹 사업에 NS쇼핑 자금이 동원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NS쇼핑의 우수한 펀더멘털을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초 입찰가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파이시티 부지를 인수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한양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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