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크라우드펀딩, IBK증권 등 3곳이 운영 농식품부, IBK투자증권·오픈트레이드·오마이컴퍼니 등 3곳 선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6-05-23 08:17:2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할 온라인소액투자 중개업자를 선정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IBK투자증권과 오픈트레이드, 오마이컴퍼니 등 3곳의 크라우드펀딩 포털에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세 회사의 포털에는 '농식품 기업관'이란 명칭의 별도 파트가 마련된다.
농식품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올해 초부터 농수산식품 업계의 창업·벤처기업에 활력을 주려고 전용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상해왔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농식품 스타트업(start-up)에도 새로운 자금 창구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체(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 손을 잡아야 했다. 현재까지 공식 등록된 업체는 IBK투자증권과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오마이컴퍼니 등 총 8곳. 이 가운데 3곳을 정식 파트너로 낙점한 셈이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입장에서도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것을 '윈윈' 전략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세여서 무엇보다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만하다.
농식품부와 IBK투자증권이 맞손을 잡은 것도 시장의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사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에서 운용사(G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J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350억 원 농식품펀드를 공동 운용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직접 농식품펀드 GP 자리에 뛰어들 정도로 농수산식품 섹터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IBK투자증권은 향후 벤처투자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파고들 섹터 중에 하나로 아직 미개척지로 여겨지는 농식품 분야를 꼽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려는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아직 자본시장의 룰에 익숙하지 않을 업체를 고려해 약 4주간 컨설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 최종 선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르면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얖으로 △농식품 창업기업 홍보 △신규 투자대상 발굴 △참가기업 간 네트워킹 등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는 농식품 업체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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