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회사채 재도전 '태핑 돌입' 작년 지분매각 이슈로 무산‥인수단 참여 고민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25 10:34:4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공모채 발행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포스코의 포스코대우 지분매각 우려로 발행이 무산된 이후 반 년여 만이다. 주관사 및 인수단 구성을 마치고 2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내달 15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발행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및 인수단 참여 여부를 타진하는 가운데 시장 수요조사(태핑)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별도 입찰제안요청서(RFP)는 뿌리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회사채 만기(2000억 원)에 준비하던 차환발행 계획을 접고 쇼군본드, FRN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오는 11월 회사채 만기(2000억 원)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9월 3년물과 5년물 트랜치(tranche)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타진했다. 하지만 당시 포스코 그룹 구조조정 이슈와 기관들의 보수적 심리 탓에 증권사 상당수가 미매각을 우려, 주관사 및 인수단 참여를 꺼렸다. 결국 포스코대우는 계획을 철회했다.
포스코대우는 당시 포스코의 지분매각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비철강사업이 주력인 포스코대우는 그룹의 구조조정 대상 1순위 계열사로 지목됐다. 발행사의 경영권 변경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3년 이상의 회사채를 사들일 투자자들은 없었다. 채권시장도 얼어붙던 때였다.
포스코대우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4년 6월이 마지막이다. 최초 공모액은 4000억 원이었지만 5500억 원 가량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2000억 원씩 조달한 3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2100억 원, 3400억 원 어치로 집계됐다. 금리밴드는 민평 대비 -15~5bp로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대우의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AA-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차례로 한 노치를 강등시켰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과정에서 나타난 포스코 그룹의 계열 지원가능성 하락을 반영해 하향조정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 8830억 원, 977억 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이 가운데 영업이익 844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6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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