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동양, 경영정상화 작업 '박차' 창원공장 부지 매입…삼부건설공업 인수전도 참여
심희진 기자공개 2016-05-25 08:14:1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이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시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삼부건설공업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최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1986년 3월에 설립된 창원 공장의 토지 매매금액은 약 270억 원이다.
㈜동양은 강릉, 속초, 삼척 등 강원지역과 부산, 김해, 양산, 동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 총 24개의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레미콘 시장의 2%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동양의 건재 사업부문은 연간 2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본래 토지 소유주였던 공단과 매년 임대차 계약을 맺어왔다"며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공장인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은 회생절차를 밟기 위해 동양매직, 동양파워,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를 차례로 매각했다. 이로써 약 7074억 원의 채무를 조기에 변제했고 지난 1월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법정관리 졸업과 동시에 약 5000억 원의 현금 자산을 확보했다.
㈜동양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 공장 부지 매입 외에도 지난 18일 삼부건설공업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삼부건설공업은 토목 공사의 기초 자재인 콘크리트PHC 파일 제조사다. ㈜동양은 레미콘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3년 이후 자금 문제로 인해 방치돼 있던 레미콘 공장의 수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 강릉 공장 등이 개보수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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