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법인 프리IPO, '해외 국부펀드'도 참여 주관사 CS 주도로 해외트랜치 확보 총력
한형주 기자공개 2016-05-31 09:01:1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 중국법인의 조 단위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거래에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주도해 해외 트랜치(tranche) 확보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2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중국법인 프리 IPO를 위해 메가 펀딩을 추진 중인 이랜드그룹과 GP(무한책임사원)들은 현재 펀드레이징 및 세부 거래조건 조율 단계를 거치고 있다. 딜 자문 맨데이트를 부여받은 CS는 이와 별도로 해외 LP(출자자) 마케팅을 위한 IM(Information Memorandom)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국부펀드 모집 절차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반기 내 펀딩 완료, 오는 2018~2020년 사이 증시 입성 등 기존 계획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법인 상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홍콩이며, 시황에 따라 중국 상해 내지 심천 IPO로 방향을 틀 개연성도 있다.
프리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GP로는 토종 사모펀드인 NH투자증권 PE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두 운용사는 최근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법인 실사 및 밸류에이션 산정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조성시 국내에선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자금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프리 IPO 대상 중 한 곳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의 '티니위니(TeenieWeenie)' 브랜드 영업권을 따로 떼어내 파는 것도 재무구조 개선 카드 중 하나로서 고려하고 있다. 만약 티니위니 매각이 현실화된다면 프리 IPO 구조는 상당폭 변동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또 다른 프리 IPO 대상인 '이랜드 패션 상하이'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매출 면에서 이미 티니위니를 뛰어넘어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고, '이랜드'나 '스코필드' 같은 브랜드 역시 티니위니 턱밑까지 올라오고 있다"며 "티니위니 영업권 매각의 여파가 시장 우려만큼 프리 IPO에 악영향을 초래할진 두고봐야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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