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실적호조 불구 사모채 지속 2년물 100억 규모, 금리 4.2%…공모채 기피
신민규 기자공개 2016-06-01 18:06:3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1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비디', '영비천' 등 드링크제로 알려진 일양약품이 사모사채를 발행해 1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일양약품이지만 공모채 조달보다는 사모채 발행으로 일관하고 있다.일양약품은 지난주 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2년으로 표면금리는 4.2%였다. 주관사는 KTB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해 발행 당시보다 발행금리는 1bp 가량 낮아졌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12월에도 사모사채로 5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2년물로 표면금리는 4.3%였다. 대표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일양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영업이익이 100억 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당기손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말 56억 원의 적자를 보인 당기손익은 1년 만에 83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결손금 감소로 이어져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중국 자회사 3곳이 안정적인 수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13억 원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본사 주력 상품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가 1차 치료제로 전환됨에 따라 처방 금액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신약으로,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